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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위기를 극복하는 건설업계 - 건설경기 악화, 2023년 수주 실적, 사업 다각화, 해외 수주, LH 역대 최대 규모 발주

📢 건설경기 침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침체가 길어지며 업계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반등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경제 연구소에서는 국내 경기가 일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면서도, 건설 경기에 한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는데요.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실적이 17.4% 감소했다고 밝히며 경기 악화가 수치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금주 산군 인사이트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실적과 건설업계의 위기 극복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건설업계가 직면한 위기
  1-1) 2023년 국내 건설수주
  1-2) 2023 공공·민간 건설수주
  1-3) 2023 지역별 건설수주

2. 위기를 극복하는 건설업
  2-1) 사업 다각화
  2-2) 해외 수주
  2-3) 정부 지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대 최대 규모 발주
  2-4) 정부 지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사업 중소기업 지원

 

 

1. 건설업계가 직면한 위기 - 건설경기 악화,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실적 발표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지난해 건설수주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더불어 지난 2007년 이래의 국내 건설수주 추이와, 지난해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공과 민간, 그리고 지역별로 나누어 알아보겠습니다.

 

 

1-1) 2023년 국내 건설수주 실적 발표

 

출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945호

 

지난해 건설수주는 189.8조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는데요. 2018년 154.5조원 이래로 4년 연속 증가하던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심지어 물가를 반영한 불변금액으로 환산하면 142.8조원으로, 9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어서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2023년 건설수주가 감소한 것은 고물가, 고금리,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민간수주가 30% 가까이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지난해 건설수주 실적을 공공과 민간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2) 2023 공공·민간 건설수주

 

출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945호

 

공공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모든 공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13.1% 증가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연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최대 실적인데요. 공공 토목수주는 철도와 도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역시 역대 최대치인 42.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공공 주택수주는 2020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1년부터 꾸준히 소폭이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공공 비주택 건축수주는 전년 대비 0.9조원 증가하며, 6.0% 상승했습니다.

 

민간 건설수주는 공공 건설수주에 비해 암울한 상황인데요. 전년 대비 27.4%나 감소하며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공 건설수주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주택과 비주택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폭락했죠. 민간 토목수주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인 27조원을 기록했지만 주택수주는 5년, 비주택수주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민간수주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축, 재건축 모두 위축되었다는 점으로, 비주택 부문에서는 상업용 오피스, 공장과 창고 모두 감소했습니다.

 

 

💡위 내용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동향브리핑 945호 내용을 발췌 및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3) 2023 지역별 건설수주

 

출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946호

 

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조사 결과, 광주·울산과 나머지 지역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광주와 울산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건설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주고를 올렸는데요. 광주는 정비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수주 등의 영향으로 건축과 토목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울산은 건축이 다소 부진하였지만(-19.2%), 초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인 샤힌 프로젝트(9.2조원) 수주의 영향으로 토목 수주가 급등해 건축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117.3% 성장했죠. 

 

반면, 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가장 부진이 심한 대구의 경우, 전년 대비 46.1% 감소하며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토목과 건축수주 모두 부진한 결과로, 건축수주에서 -49.5%나 하락한 영향입니다. 

 

 

💡위 내용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동향브리핑 946호 내용을 발췌 및 요약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전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위기를 극복하는 건설업계 - 사업 다각화, 해외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대 최대 규모 발주

 

 

2-1) 사업 다각화

 

높은 원자재 가격, 폭등한 인건비,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주택 사업의 투입 비용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죠. 주택 사업의 메리트가 사라지며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에 집중하기보단 신사업을 모색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에서 주택 사업 비중을 줄이고, 토목 부문을 늘렸습니다. 지난해 63%에 달하던 주택 사업 매출 비중을 6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인데요. 이를 반영하듯 2024년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대우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모두 비주택 사업입니다.

 

삼성물산은 올해 신사업 신규수주 목표를 지난해(2000억원) 대비 12배 늘린 2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요. 현대건설 또한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신사업 부문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사업 분야로 주로 거론되는 것은 모듈러, 신재생에너지 등의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확립 가능한 사업들이죠.

 

이처럼 최근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기준 1조원이 넘는 42개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신규 사업을 개시한 곳은 8개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주택사업이 원가율이 높아져 수익성이 위축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이나 신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기조는 지난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에도 반영되었는데요.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에서 토목과 비주택 건축이 전월 대비 각 6.3p, 7.7p 상승한 반면, 주택 부문은 전월 대비 1.7p 하락했습니다.

 

 

2-2) 해외 수주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들이 많아졌는데요. 지난해 연간 해외 수주액 30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굵직한 수주 실적을 내는 건설사들이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약 140억달러(약 18조7000억원) 규모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는데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메가와트(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공사로, 현대건설이 입찰 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한 만큼 수주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은 SOC 분야의 원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사내에 원자력 사업단을 별도로 운영하며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하여 체코에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총 사업비만 30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메가와트(MW)급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정부가 최근 4기로 규모를 늘리며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부에서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400억 달러로 설정했는데요.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미 올해 1월 해외건설 수주고가 14억7076만 달러로, 전년 동기(6억6093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3) 정부 지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대 최대 규모 발주

 

건설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자 정부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지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올해 신규 발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연간 LH의 발주 물량은 10조원 규모였지만, 주택 공급에 대한 수요 충족,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발주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린 것이죠.

 

눈에 띄는 부분은 주택사업의 발주물량이 13조원으로 책정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4.3배에 달하는 물량으로, 올해 정부에서 목표로 세운 주택 5만 가구 착공을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간 총 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2-4) 정부 지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사업 중소기업 지원


한편, 중소기업의 LH 발주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장치를 강화하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기업에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토목·조경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와 공법의 선정 계획을 매년 공개하고 있죠. 그런데 올해는 더욱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러한 자재·공법을 선정하는 절차를 강화합니다. 우선, 기존 심의 시 업체명을 비공개로 진행하던 것을 강화하여 가림막을 설치해 발표자까지 블라인드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 분야를 신설하고 선정된 자재·공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위원도 추가 모집할 계획입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꺾이며 경기 불황이 와닿고 있죠. 건설경기 악화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공공 건설수주액은 상승했지만, 민간 건설수주액이 폭락해 타격이 컸는데요. 주택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건설 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결과입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진출에 더욱 활발히 나서며 활로를 찾고 있는데요. 정부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물량을 전례없이 끌어올리며 지원하고 있죠. 다만 공공 물량으로는 민간 건설 시장 감소분을 모두 커버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민간 시장의 회복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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